Eu-Bin KIM

October 31, 2025

연결에서 착상까지 (From connecting the dots to cylinder)

Mar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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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움을 찾기 위해선 연결(Connecting the dots)만으론 부족하다. 이해가 착상(着想)까지 이어져야 비로소 나다워질 수 있다. 기억의 조각들을 이해했다면 그 다음은 나만이 떠올릴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떠올려야 한다. 내가 그간 “실린더”라 불러왔던 그것이다. 실린더가 곧 나다움이다.
 
그럼 실린더는 어떻게 찾는가? 총 3단계를 거친다: 구조화 -> 몰입 ->  잠재의식의 발현이다. 

... 우리로 하여금 현실에 첫발을 내딛는 것조차 포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상태를 뜻하는 표현이 앞서 서술한 바 있는 분석 마비입니다. 생각이 너무 깊어져 정보가 과잉되면서 우리의 뇌가 계산을 멈추고 행동도 멈춰 버리는 상태입니다. 
<송길영, 시대예보 - 호명사회>
1️⃣ - 우선 이해한 노드를 구조화하여(bringing order to complexity)  7개 내외의 조건으로 간추려야 한다. 몰입은 의식의 테두리안에서만 가능하다. 그렇기에 조건의 개수는 작업기억의 한계인 7 +- 2를 넘어설 수 없다. 구조화의 명분은 여기에 있다. 무한히 복잡한 현실에 질서를 부여하여 몰입할 수 있는 조건으로 간추려야만 몰입할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정보의 과잉으로 인해 분석마비(analysis paralysis)에 걸려 이도저도 못한다.
 
... 몰입 상태에 들어가면 이때부터 주어진 문제에 대한 유용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  프로 기사들이 바둑을 둘 때는 바둑판 전체가 머리에 떠 있다고 하는데, 이처럼 문제와 관련된 수많은 정보가 동시에 머리에 떠 있다는 느낌이다. 이렇게 되면 문제 해결에 필요한 복잡한 정보들을 뇌에서 동시분석할 수 있어서 아이디어가 쉽게 떠오르고 문제해결력이 상승한다.
 <황농문, 몰입>
2️⃣ - 조건을 간추렸다면 오랜기간 몰입해야한다. 겉보기엔 모순인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실린더를 *의식적으로*, 머리를 쥐어짜며 고민한다. 당연히 실패한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하지만 오랜기간 7개 이내의 핵심조건을 동시에 분석하기에 문제해결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구조화와 모순해소 시도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실린더의 조건이 더 날카롭게 좁혀진다. 

... knowing this, I now understand why creativity comes to me when I relax (like when I’m in the shower) and how meditation helps open this connection. Because it is physiological, I can actually feel the creative thoughts coming from elsewhere and flowing into my conscious mind.
<Realize that the conscious mind is in a battle with the subconscious mind,
Ray Dalio>
3️⃣ - 1️⃣ -> 2️⃣를 반복하다보면 결국 지쳐서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때 몰입을 충분히 했다면 실린더가 *잠재의식*에서 불현듯 떠오른다. 허탈할정도로 갑자기 떠오른다.  (GAN - 이안 굿팰로우가  친구들이랑 펍에서 놀다가 /  맨델레예프의 주기율표 - 꿈을 꾸다가 / 나도 - The confidence equation -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잠잘려고 눈을 감았더니 모든 수식이 불현듯 떠올랐던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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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 2번은 의식의 영역이기에 AI가 도와줄 수 있다. 부족한 기억력을 세컨드 메모리로  증폭할 수 있다. 부족한 인지력 (연결과 구조화)은 세컨드 브레인으로 증폭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나다움을 찾아주는 AI를 만들고 싶어도   3번은 잠재의식의 몫이기에 AI로 도울 수 없다. 여긴 인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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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가 꿈인 발명 호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