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는 모든 플랫폼을, 심지어 안드로이드와 윈도우까지 스위프트로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역시 사용자 경험이 탁월한 서비스의 개발팀은 보법부터 다르구나 싶었다. 90%가 멀티플랫폼=일랙트론을 별 생각없이 받아들일 때 역시 일류 10%는 생각이 깊구나 싶었다.
...we had been prototyping our browser prototypes in JavaScript, specifically on top of Electron. And the reason we did that is because as a browser, we needed to be cross-platform.
엥? 그런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니 사실 Arc도 처음엔 일렉트론으로 프로토타이핑을 했다고 한다. 이들도 시작은 가장 대중적이고 직관적인 결정이었다.
... and when he came back, he had prototyped a version of a browser in Swift on his own, just for funsies. And we tried the Swift prototype, and within 30 seconds, every single person at the company was like, yep, we're switching to Swift tomorrow
그런데 네이트(Nate)란 개발자가 자바스크립트로 브라우저는 어렵다, 하지만 "I think Swift would be amazing"이라 했고, 그러자 처음엔 모두 “Nah Nate you are crazy"라며 선을 그었다고 한다. 이에 오기가 생긴 네이트가 하와이로 휴가 아닌 휴가를 떠나서 직접 스위프트로 프로토타이핑을 해와서 모두에게 시연해보였고, 모두가 네이트의 시연을 본지 30초만에 스위프트로 전환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결국 비트겐슈타인이 말하는 사실과 대응하는 명제란 A, B 그리고 D와 같리 말로 표현할 수 있지만, 가치와 관련된 문장들은 C와 E의 경우처럼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단지 그 자신을 보여줄수만 있다는 것이다.
<박병철, 비트겐슈타인 철학으로의 초대> 와, show and tell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스위프트로 만들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Arc 특유의 “snappy feel"을 네이트가 암만 설명해봤자 설명할 수 있었을까. 비트겐슈타인의 말대로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침묵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비트겐슈타인은 그럼에도 그것들은 *보여질 수 있다*고 했다. 단위 벡터로만 표현되는 위 좌표계에서 C와 E를 “말”할 순 없지만, 아무튼 우리는 두 위치를 “볼”수는 있다.
이 세상엔 C와 E에 위치하는, 반드시 show를 해야지만 소통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며, 그렇기에 우리는 백문이 불여일견 - 그 때엔 만들어서 보여줄 수 밖에 없다. (사실 보여줘도 꿈쩍않는 경우가 대게인 것 같은데 그런면에서 화끈하게 everything swift한 TBC는 일류는 일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