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sik Kim

July 8, 2023

5분만 있어봐! by Jason Fries

아이디어를 뭉개는 건, 남의 돈을 쓰는 것 만큼이나 쉽다.

Jason Fries의 Give it 5 minutes 라는 글에서 따온 말입니다. 세상에 없는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이 뭉쳤을 때, 함께 세상을 바꾸는 생각을 하는 것은 굉장히 재밌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세상을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해왔던 조직, 살아왔던 삶에서 터득한 지혜가 그것을 알려줍니다. 그래서일까, 차라리 젊은 나이에 사업을 하고, 젊은 나이에 도전을 하는 게 외려 사업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말도 간간히 들어본 듯 합니다. 세상에 대한 감, 사업에 대한 확실성 등을 경험으로 터득하기 전에 몸으로 부딪치는 게 나은 방법일 수도 있다는 지혜가 아닐까 합니다.

터무니없이 사업의 세계로 건너와 끝도없는 불안의 시간을 보내면서, 문득 나 자신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질 때가 있습니다. 오직 나만이 내 아이디어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구체화할 책임이 있지만, 한 켠으로 나 자신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뭉개고, 또 현실성을 재단합니다. 한때 긴 시간동안 수능을 준비하면서 나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떤 길을 택할지 두려워, 차라리 모든 길을 부정해버리고 싶었던 적이 있습니다. 문득 내가 떠올리는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생각들이 이와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https://world.hey.com/jason/give-it-5-minutes-e065a7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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