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Flow는 아마도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 Flow에서, 인간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계에 다다르는 측면이 각각 다르다고 합니다.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달성할 수 있는 목적에 집중할 때 인간은 가장 행복을 느낀다는 칙센트미하이의 주장은, 저에게 가장 중요한 인생의 목적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일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세상에 가치를 만들, 의미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목적에서 '일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함께 일할 동료들, 일을 방해하지 않을만한 경제적 여건, 건강, 그리고 가족관계가 있습니다. '의미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서 '의미있는 무언가'는 내가 가용할 최대의 에너지를 사용해 세상의 유익을 주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집중하는 일은 의미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능력을 배양하며, 일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꽤 넓은 범위의 이야기를 하는 듯 해 아쉽습니다. 창업가로서 사업을 말하고, 회사를 만들고, 제품을 세상에 내놓는 과정에 그 모든 이야기를 녹여내고 싶습니다. 삶의 많은 영역을 도전적인 이야기로 채우며, 성공과 실패란 모먼트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게 저에게는, 진짜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