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Bin KIM

November 7, 2025

오묘한 설득력

13th of Feb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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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4.99달러를 주고 산 앱이다. 설치 후 쓰레기통이 10MB를 넘어가면... 파리가 꼬이기 시작한다. 마우스를 호버링하면 도망가지만 이내 슬금슬금 다시 나와서 날라다닌다. 쓰레기통을 비워야만 파리가 깔끔하게 사라진다. 겨우 그런 기능에 7000원을 쓴 이유를 묻는다면... 놀랍게도 너무 만족하고 있는 이유를 묻는다면... 

재미에 명분이 있어서인 것 같다.

Doing art for a reason에서 “논리와 미학이 우아하게 맞물리는 그 쾌감”이 너무 좋다고 적은적이 있다. 이 파리가 꼬이는 디지털 쓰레기통이 아주 적절한 예시다. 파리가 꼬이는 것엔 쓰레기통을 비울 때를 알려준다는 명확한 명분이 있다.
재미에 명확한 명분이 있고, 명분을 담백한 재미로 전달한다 (비우기 푸시알림 앱이었다면 구매하진 않았을 듯). 

예술성과 명분이 우아하게 맞물릴 땐
오묘한 설득력이 생기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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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가 꿈인 발명 호소인